한국철강협회 박건치 상근부회장과 베트남철강협회 팜찌끄엉(Pham Chi Cuong) 수석 부회장은 12월 13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베트남철강협회에서 양국 협회 및 철강산업간의 상호협력강화, 교류증진 등을 골자로 한 한ㆍ베트남 철강협회간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에는 경영, 품질관리, 환경관리 등 베트남철강협회 회원사의 한국내 철강회사 연수지원, 철강설비 방문 희망시 주선, 세계철강산업 시황에 대한 정보교류, 협회 활동에 대한 경험 교류 등을 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이번에 협력합의서 서명으로 베트남과의 협력관계를 강화시켜 향후 우리나라가 베트남 철강산업의 발전과정에 참여기반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합의서 서명은 한ㆍ베트남 수교 1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응웬떤중(Nguyen Tan Dung) 수석부수상 일행이 철강기술협력을 요청하여 최근 베트남철강협회가 주베트남대사관을 통해 제안함으로써 이루어 진 것이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협력 관계가 크게 확대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대베트남 철강수출은 `91년 1만3천톤에서 2001년 19만1천톤으로 15배 이상 증가하였고, 올해 10월까지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25만1천톤을 기록하는 등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면에서도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현지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철강업계의 경우 포스코가 92년도에 투자한 포스비나를 시작으로 7개 프로젝트(3,70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